칼슘-종합비타민제, 유방암 위험 줄인다

DNA손상 때 보충제가 회복에 도움

칼슘제나 종합비타민제와 같은 보충제를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폰세메디슨스쿨 하이메 마타 교수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 268명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 466명을 대상으로 비타민제와 칼슘제

복용여부와 이들의 DNA 회복능력을 조사했다.

DNA 회복능력은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는 콜레스트롤

수치로 심장별 발병 위험을 예견하는 원리와 같다.

조사결과 칼슘을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40%, 종합비타민제를 먹으면

3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타 교수는 “칼슘이나 비타민보충제가 유방암에 직접적인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DNA가 손상됐을 때 이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데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타 교수는 “DNA 회복능력은 유방암 외에 다른 종류의 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방암 가족력이 있고,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데다

DNA 회복능력마저 낮다면 유방암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종합비타민제와 보충제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일련의 연구와는 상충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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