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정부 관리하니 확 줄었네”

2009년 하반기, 전년도에 비해 5.17%p 감소

정부가 지난해부터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뒤 실제로 항생제 처방률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52.10%를 기록, 처방률을 공개한 이래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해당 질환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2006년 기관별 공개 이후 54.93%로 약 12%p

정도 급감했다가 2007년(56.52%)과 2008(57.31%)년 다시 조금씩 늘어났다. 급성상기도감염은

선진국에서도 항생제 사용률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5.75%p), 가정의학과(5.55%p), 이비인후과(5.15%p), 소아청소년과(4.91%p),

외과(2.84%p) 순으로 처방률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항생제 처방 감소에 대해 “2009년부터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을  별도 통보하고 개별 관리와 함께 적정처방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했던

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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