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헬스클럽 등록 3일만에 ‘땡’일까?

“무의식적 태도가 운동지속 여부 좌우”

헬스클럽에 등록해도 1주일에 한번 나갈까 말까 한 사람이 있는 반면 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차이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운동에 대한 무의식적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교의 데이비드 콘로이 박사팀은 2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신체

활동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기 위한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고 본인의 느낌이 좋은지 나쁜지를 곧바로 대답토록 했다. 운동에 대한

무의식적인 태도를 조사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이 얼마나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지 조사하기 위해 1주일 동안의 생활 패턴을 조사하고 만보계를 채워 운동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학생들일수록 무의식중에 칼로리를

소비하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일부러 멀리 떨어진 상점에 가거나, 가까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빙빙 돌지 않는 식이다.

그동안 운동을 얼마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는 연구 등은 많이 있었으나

운동의 동기 유발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진은 긍정적인 태도와 운동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는 방법으로 운동 습관을 좀 더 쉽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보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운동 유발 동기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의학 연보(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