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의 날][그래픽뉴스]통계로 보는 한국 암

발생률-사망률 늘지만 생존률도 높아져

매년 3월 21일은 국가에서 제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은 전 세계인을 죽음으로

이끄는 병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도 10년 이상 암이

차지하고 있다. 암은 신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의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해 덩어리를 형성하고 기존 구조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환자의

생존율도 꾸준히 높아진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의 ‘2009년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발생자 수는 2007년 16만1,920명이었다. 2005년의 14만5,858명에

비해 11% 증가했고 1999~2007년 연간 2.9%씩 증가했다.

[암 예방의 날][그래픽뉴스]통계로 보는 한국 암 

한국인에게는 2007년 위암이 가장 많이 생겼고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순으로 발생했다. 남성에게서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이,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런 암이 남녀 각각에서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2008년 인구 10만명당 139.5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10년전인 1998년보다 10만명당

30.9명이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1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폐암이다. 10만명 당 사망률이 9.4명

증가했지만, 위암은 오히려 2.9명 줄었다.

 

2003~07년 암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57.1%로 우리나라 암발생자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성별 5년 생존율은 남성이 48.3%, 여성은 67.1%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생존율이 더 높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생존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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