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머릿니에 벤질알코올 승인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미식품의약국(FDA)은 머릿니(Pediculosis capitis)
치료용으로 벤질 알코올 로션제인 벤질알코올 Lotion 5%(이하 벤질알코올)를 생후
6개월 이상 환자에 대한 처방제 판매를 정식 승인했다. 벤질 알코올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벤질알코올은 FDA가 승인한 최초의 머릿니치료제제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자넷 우드스톡(Janet Woodcock) 소장은 “이의
기생을 제거하고 가족의 일상생활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제1선택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벤질알코올의 안전성과 효과는 활동성 머릿니의 기생이 나타나는 생후 6개월 이상
628례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연구에서 증명됐다. 피험자에게는 벤질알코올 또는 국소용
위약을 10분 동안 2회, 1주간 간격을 두고 발랐다.
가장 마지막으로 치료한지 14일 후에는 벤질알코올로 치료를 받은 소아의 약 75%에서
이가 구제됐다.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는 피부, 두피, 눈의 염증과 바르는 부위가
저리는 등의 현상이다. 따라서 두피나 두피에 부착된 모발에만 사용해야 하고 생후
6개월 미만인 유아에는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유아에 사용할 경우 발작, 혼수, 사망 등 중증 호흡기, 심장, 뇌와 관련한 사고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벤질알코올은 사이얼 파마(Sciele Pharma)사가 판매하고
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