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잇몸병 있으면 뇌졸중 위험 높아져

65세 이전 잇몸병에 특히 유의해야

젊어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나이 들어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 치대 토마스 디트릭 교수 팀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퇴역 군인에

대한 치과 진료 자료를 토대로 1137명에 대해 24년간 잇몸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뇌혈관 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줄중, 또는 순간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쇼크 상태에 빠지는 일과성 뇌 허혈증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특히 잇몸병으로 인한 치주뼈의 손실이 있을 경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 허혈증이 확실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관관계는 65세 이전에 잇몸병이

발생할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이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잇몸 감염증이 뇌 혈관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염증에 잘 걸리는 특징이 잇몸병과 뇌혈관 질환 모두를 일으키거나 또는 △건강에

부주의한 사람일수록 잇몸병이 많기 때문이라는 세 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의학전문 사이트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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