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에 엽산 첨가하니 심장 기형 줄어
캐나다 퀘벡, 심장 기형 어린이 6% 감소
1998년
밀가루에 엽산(비타민 B9) 첨가를 의무화한 캐나다에서 심장기형 아기 출생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와 앨버타대 공동 연구진은 밀가루에 엽산을 강화하는 것이 의무화된
1998년을 전후해 1990~2005년 퀘벡 시에서 심장 결함을 갖고 태어나는 아기의 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밀가루에 엽산을 첨가하는 것이 의무화되기 이전에는 아기 1000명 당
1.57명이 심장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의무화 이후 7년 동안은 심장 결함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6% 포인트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 포인트 감소는 작은 것 같지만, 조사 기간 중 캐나다 성인 인구의
비만도, 당뇨병, 약물 사용, 출산 연령 등이 늘어나 신생아가 심장 장애를 갖고 태어날
여러 조건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6% 증가가 매우 큰 성과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부가 임신 전에 엽산제를 복용하면 태아의 척추 이분증 등 선천성 기형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BBC방송 온라인 판이 1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