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송명근 수술법 기사 오보” 社告

“심장내과 교수들 입장 번복 없었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수술 부작용에 대해 ‘이 병원 심장내과 의사들이

송 교수의 수술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한 의료 전문지가 10일 이

보도와 관련, 오보를 바로잡는 사고(社告)를 냈다.

인터넷 의료 전문지 데일리메디는 10일 ‘CARVAR 수술에 대한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견해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사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2일과 8일자로 나간 기사를

바로잡았다.

이 매체는 2일자 기사에서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로부터 심장 대동맥 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 5명에게서 발생한 9건의 수술 부작용에 대해, 같은 병원 심장내과 교수들이

‘송 교수의 해명대로 수술 잘못이 아니라 수술 중 사용한 의료기구의 하자에 의한

부작용임을 인정한다’고 보도했다가 8일자에는 내과 교수들이 이 발언을 뒤집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 한성우 교수 등 심장내과 교수진은 “완전한 오보”라며

즉각 데일리메디에 직접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이어 24일에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을 신청했다.

언론중재위는 1월9일 1차 심리를 열어 양 측의 주장을 들었으며, 1월16일 2차

심리를 열 계획이었지만 2차 조정을 하루 앞둔 15일 데일리메디는 사고 형식으로

보도를 정정하기로 심장내과 측과 합의했다.

다음은 데일리메디에 실린 사고의 전문이다.

“본보는 지난해 12월 2일자 ‘송명근 수술법 공론화 시킨 건대 심장내과’ 제목의

기사 및 12월 8일자 ‘부담 커진 건대병원 심장내과 입장 번복’ 제목의 기사에서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가 CARVAR 수술(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의 부작용에

대해 이 합병증은 폴리스탄 심정지액 주입 기구(이하 폴리스탄)에 의한 것이고 현재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가 번복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건대병원 심장혈관내과는

이 합병증이 폴리스탄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닌 계속

견지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보의 보도에 착오가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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