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음도 계속 들으면 심장발작 1.38배
야간 비행기 소음은 고혈압 위험 높여
집 밖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음이 작더라도 이런 소리에 오래 노출되면 심장혈관질환,
심장발작,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작은 소음이라도 오래 노출되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스웨덴 연구진이 지난 주 미국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작은 소음이라도 오랜 시간 교통 소음에 노출되면 심장발작 위험은
38%까지 높아질 수 있다.
소음의 위험을 보여주는 다른 연구도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하루 70데시벨
이상의 교통소음에 노출된 남성은 60데시벨 이하에 노출된 남성보다 심장발작 위험이
30% 더 높다고 발표했다.
비행기 소음도 위험하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밤에도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는 공항 주변 주민의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14% 더 높았다.
잠잘 때 소음이 들리면 부교감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부교감신경계는 평소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혈압을 떨어뜨림으로써 심장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소음 때문에 부교감신경계가 교란되면 그 반대 결과를 낳는다.
네덜란드 응용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교통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푹 자지 못하므로
부교감신경계가 교란되고 결과적으로 심장병에 더 약해진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의 온라인판이 13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