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 업무효율 높아진다

스트레스 풀리고, 동료애·결속력 향상

직장 동료들 간에 가벼운 욕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려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예후다 바루크 박사팀은 직장 동료 간의 가벼운

욕설이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지도력·조직발달저널(the Leadership and Organization Development

Journal)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영국과 미국에 있는 레스토랑, 소매점, 은행, 병원 등에 근무하는 직원을

각각 10~30명 선발해 일을 하면서 가벼운 욕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욕을 하면서 동료애와 결속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좌절, 분노 등 감정을 표현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려 업무능력 향상에도 효과를 준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에서 직장 상사보다 말단이나 신입사원이 더 많은 욕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이가 어릴수록 욕에 관대했다. 또 여자직원들은 대체로 욕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지만

남자들이 없는 곳에서는 거리낌 없이 욕을 주고받았다.

바루크 박사는 “욕을 하면서 직원 간에 동료애가 생겨 사기가 올라가는 것 같다”면서

“욕은 집단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혼자 하는 욕이라도 감정표현에 도움을 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며 “욕뿐만 아니라 소리 지르기, 샌드백 치는 것 등도 공격성을

없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직장 스트레스는 직원 간의 갈등이나 업무 중압감·피로 등으로 생기며, 이로

인해 건망증·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생기거나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자는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에서 직원 간에 사용한 욕설

What the bleep!

이거 웬 잡소리야


That’s for fucking sure.

빌어먹을, 그거 열라 확실해


What the hell!?

이런 제길


What are you fucking working on??
너 뭐 하는 짓거리야?

Bullshit
이런 젠장

I’m Pissed off
나 열받았어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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