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 다 함께 건강하기


무인도에 살지 않는 한 나의 몸은 세상과 어쩔 수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무심코 재채기를 하면서 내뱉은 수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곧바로 다른 사람의 코나 입으로 들어갑니다. 사무실이나 화장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수많은 세균이 내 손에서 세상으로 퍼져 나가죠.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자연스러운 세상의 모습입니다.
 
내 몸이 이렇게 세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을 지키는 수단입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백신을 통해서 특정 질병을 막아내는 면역력을 획득하면 더 이상 그 질병은 위협이 아닙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숙주(인간)에서 다른 숙주(인간)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바로 ‘집단 면역’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에 기반을 둔 자신의 독특한 신념에 따라서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이런 집단 면역은 무력화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예방 접종을 거부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게 큰 해를 입힙니다. 중산층 사이에서 예방 접종 거부 운동이 벌어진 미국에서 2008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홍역이 2013년 270여 건으로 늘어난 것은 그 예죠.
 
예방 접종은 함께 건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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