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땐 필수?”…바나나 먹어야 하는 이유 6

혈압 관리, 심장 건강, 다이어트까지…냉증있으면 조심해야

스포츠 경기를 보면 쉬는시간에 바나나를 챙겨먹는 선수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떤 효능이 있길래 운동선수들이 열심히 챙겨 먹는 것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포츠 경기를 보면 쉬는시간에 바나나를 챙겨먹는 선수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떤 효능이 있길래 운동선수들이 열심히 챙겨 먹는 것일까? 미국 건강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먹어야 하는 바나나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섬유질 섭취 증가= 바나나를 먹으면 하루 권장 섬유질 섭취량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간 크기(길이 약 7인치)의 바나나는 3g의 섬유질을 제공한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22~34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중 절반 정도만 섭취하는 실정이다.  바나나는 부드러운 식감과 휴대성 덕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사람,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어린 아이 등 많은 사람들이 섭취할 수 있어 식이섬유의 쉬운 공급원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110Kcal의 열량과 30g의 탄수화물, 3g의 섬유질가 들어있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소를 배출해 준다. 또 펙틴이라는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있어 소화 속도를 낮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한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트륨 배출에 탁월=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3669mg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장량인 2000mg보다는 훨씬 많다. 우리 몸은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 흔히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트륨 배출에 물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바로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이다. 바나나 100g엔 나트륨 279mg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나트륨을 빠르게 제거해 준다.

심장을 튼튼히= 바나나는 비타민B6, 비타민C, 칼륨 및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영양소는 심장 건강과 관련이 깊다.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하루에 4069밀리그램의 칼륨을 섭취한 사람은 칼륨을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허혈성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매일 먹으면 심장병의 위험이 27%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적이 있다.

근육경련 예방에도 도움= 운동을 할 때 근육이 뭉치면 곤란하다. 바나나에는 근육 경련을 막아주는 마그네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운동선수들이 근육 경련을 예방을 위해서 섭취한다. 또 경기를 뛰고 나면 선수들의 근육이 긴장 상태가 되는데, 바나나의 마그네슘과 칼륨이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줘 휴식을 취할 때에도 좋다.

혈압관리 식품으로 추천= 바나나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의 염분을 방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 또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켜주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것도 도와준다. 평소 꾸준한 바나나 섭취를 먹으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바나나는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바나나는 껍질이 노란 상태일 때보다 검은 반점이 전체의 40~60%를 차지했을 때가 제맛이다. 이 검은 반점은 시간이 흐르고 바나나가 숙성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슈가 스팟(Suger Spot)’이라고 불린다. 슈가 스팟이 생긴 바나나는 노란 바나나보다 효소와 항산화 물질, 올리고당 등이 더 풍부하다. 다만, 찬 기운이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바나나는 하루에 1~2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1kg 이상 먹게 되면 위장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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