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운동’과 소화를 돕는 음식 7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추석에도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젊을 때에 비해 소화액이 줄어든 중년 이상은 과식을 조심해야 한다. 장이 안 좋고 변비 증상이 있으면 하루 종일 컨디션이 저조할 수 있다. 장의 운동과 소화를 돕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이런 음식도 과식은 좋지 않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먹어야 도움이 될 수 있다.

◆ 사과

사과는 추석 제철 음식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보면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사과에는 펙틴 성분이 1~1.5% 가량 들어 있는데,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퀘세틴 성분은 폐 기능을 강하게 해 대기오염, 요리연기, 담배연기부터 폐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과 몇 조각에 심신이 상쾌해 지는 것도 장점이다.

◆ 배

배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 속에서 몸에 좋은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장의 청결을 유지하는 정장작용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 물질은 불에 탄 구이음식이나 흡연 등으로 인해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배를 껍질째 먹으면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효과가 최대 5배까지 증가한다.

◆ 밤

밤도 추석 제철음식이다. 단 맛을 내는 당분은 위장 기능을 끌어올려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다.  배탈이나 설사가 심할 때 증상을 완화해준다. 생밤은 차멀미로 인해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밤에 들어 있는 과당 성분 때문이다. 설사나 구토를 한 후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밤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준다. 술을 마실 때 생밤을 안주로 먹으면 다음 날 숙취를 덜 느낄 수 있다.

◆ 무

무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와 페루오키스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몸속의 유해 노폐물을 없애주고 위의 통증과 위궤양을 예방하는데 좋다. 무에 달려있는 무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무는 100g 당 열량이 13 kcal에 불과하다.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비타민 C는 20~25mg, 수분이  94% 정도 들어 있어 고기 등을 먹은 후 속을 달래는데 좋다.

◆ 토란

이번 추석에도 토란국을 먹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토란대에 주목해보자. 펙틴이 많이 들어 있어 대장 점막에 보호막을 만든다. 유해 물질의 흡수를 막아 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장염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토란대에 들어있는 갈락탄 성분과 뮤신 성분이 염증을 진정시키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이 풍부해 소화가 매우 잘 되며 변비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 연근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벽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연근의 껍질이나 마디에 함유된 탄닌은 점막 조직의 염증을 억제해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치료-관리에 도움을 준다. 인지질인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는 것을 예방하고 혈관 벽을 강화한다.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 유산균 발효유

유산균 발효유는 유산을 만들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변비를 예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장 속에서 몸에 좋은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은 낮춰 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에 함유된 영양소 외에 유산균이 생성하는 효소 및 비타민 등 2차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는 알칼리성 영양식품이다. 특히 비피더스균은 티아민, 리보플라민, 비타민 B1, B2, B6, B12와 비타민 K 등의 합성을 돕는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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