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악화되는 백반증…채소 섭취 필수

[날씨와 건강] 비타민C 과다 섭취는 피해야

[사진=Prostock-Studio/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0~23도, 오후는 24~32도. 오늘도 한낮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경기 북부, 영서 북부, 제주 산지 등은 한 차례 소나기가 예상된다.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전선의 영향권 안에 들겠다.

☞ 오늘의 건강=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은 피부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 강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백반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반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병변 때문에 환자의 우울감이 커지거나 사회생활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대한백반증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의 53.5%가 우울감을 겪고 있으며, 45%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하얀 반점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통증이나 가려움 등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고, 명확한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외부 자극, 항산화 효소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백반증이 발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 시기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는데, 백반증 환자의 멜라닌세포는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부족하다.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검게 만드는데 이때 보이지 않던 백반증이 두드러져 보이기도 한다. 백반증 환자는 자외선을 막는 능력이 부족해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는 점도 여름철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백반증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불치병은 아니다. 다른 피부질환처럼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박경찬 교수에 의하면 ‘항산화요법’이 백반증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요법은 다양한 채소 섭취를 통해 비타민과 엽산 등을 보충하는 것으로, 체내 활성산소의 균형을 맞춰준다. 단, 비타민C처럼 단일성분의 항산화제만 과다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도포제, 광선치료, 엑시머레이저, 수술 등의 치료법을 병행할 수도 있다.

평소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얼굴이나 손등 등에 백반증이 생길 수 있으니,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골고루 잘 바르도록 한다. 또한, 과도한 자극이나 물리·화학적 외상이 백반증을 촉발하는 만큼, 때를 세게 미는 등의 강한 자극이나 마찰은 피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