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크면 뇌종양 위험도 크다 (연구)

[사진=Alex Mit/shutterstock]

머리가 크면 뇌종양이 생길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세포가 많을수록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

어떤 종류의 암은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 그러나 뇌종양의 진행에는 생활 방식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친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따라서 크기가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머리가 크다는 것은 뇌 세포가 많다는 걸 의미하는데, 세포가 많으면 분열 과정에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성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노르웨이 중부의 노르트뢰넬라그 시민 수천 명의 건강 정보와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 그리고 이를 2007년에서 2015년 사이에 세인트 올라브스 병원에서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이들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뇌의 크기를 재는 데는 MRI 스캔을 사용했다. 그를 토대로 3D 모델을 제작한 결과 두개골 속 뇌의 부피를 밀리리터 단위로 측정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두뇌가 크면 뇌종양에 걸릴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이 뇌종양에 많이 걸린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남성의 뇌가 더 크기 때문인데, 발병 확률이 무려 70%나 높았다. 남성의 뇌가 여성보다 큰 것은 몸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는 동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몸집이 클수록 심장, 폐, 뇌 같은 신체 기관도 큼직하기 마련이다.

연구진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여성이 큰 두뇌를 가졌을 경우, 큰 두뇌를 가진 남성보다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라면서 그 까닭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Does risk of brain cancer increase with intracranial volume? A population-based case control study)은 ‘신경-종양학(Neuro-Onc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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