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여성 요실금 치료에 특효 (연구)

요가가 나이든 여성의 요실금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임상 및 중개 과학 연구소 비뇨기과 연구팀은 평균 나이 66세의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요실금 증상이 있었고 이전에 요가를 해 본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8개월 동안 그룹 요가 수련을 받게 했다. 15개 표준 요가 자세로 구성된 수업은 골반 저근 구조에 대한 관심을 늘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른 그룹은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요가를 대체하는 운동을 하게 했다. 연구 기간 동안 다른 요실금 치료는 중단시켰다.

연구 결과, 대체 운동을 한 사람들은 실금(소변을 참지 못하고 쌈) 빈도가 5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골반 강화에 초점을 둔 요가 수련을 받은 사람들은 실금 빈도가 75% 낮아졌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노령 층이 증가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요실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앨리슨 황 박사는 “심한 요실금 증상이 있고 이전에 요가를 전혀 안 해본 여성도 3개월 단위의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주일에 두 차례 요가 수련을 한 결과, 요실금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심호흡과 정신 이완 등을 포함하는 요가 기법이 절박성 요실금을 유발하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경계 균형을 향상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Yoga to Enhance Behavioral Self-Management of Urinary Incontinence in Women)는 5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 총회에서 발표됐다.

[사진= Rawpixel.com/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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