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 남성 불임 유발 (연구)

대기 오염이 정자에 영향을 미쳐 남성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Exposure to ambient fine particulate matter and semen quality in Taiwan)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 먼지(PM2.5) 등 오염 물질이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줌으로써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시앙 천 라오 교수는 “연구 결과 대기 오염은 정자의 크기와 모양을 급격하게 떨어뜨림으로써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미세 먼지 속의 중금속이나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등의 오염 물질이 정자의 손상과 연관성이 있다”며 “생식 건강을 위해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토머 싱어 박사는 “비정상적인 정자는 난자를 뚫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불임을 유발한다”며 “최근 몇 십 년간 정자의 질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22일(현지 시간) ‘아큐페이셔널 앤 인바이런멘틀 메디신(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실렸다.

[사진=Wikipedia.org]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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