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알레르기, 모든 견과류를 피해야 하는 건 아니다(연구)

견과류는 크게 호두, 아몬드, 잣, 캐슈너트 같은 ‘나무견과류’와 ‘땅콩류’가 있는데, 이중 나무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모든 나무견과류를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견과류 알레르기는 복통, 설사, 구토, 가려움증, 심하면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 알레르기다. 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견과류 자체를 먹지 않는다. 나쁜 경험이 견과류 전체에 두려움을 갖게 만들고 실제로 다른 견과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구팀은 특정한 나무견과류에 알레르기를 가진 109명의 실험참가자를 모았다. 실험 참가자들은 이전에 먹어본 적이 없는 나무견과류를 소량 먹는 ‘경구 음식유발시험’을 했고 혈액과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검사받았다.

검사 결과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나무견과류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참가자의 50%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특정 나무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도 실제로 모든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견과류를 제한하는 방침에는 문제가 있다. 견과류는 우리 몸에 염증 감소, 혈당과 체중 조절, 심혈관질환 예방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모든 나무견과류와 땅콩류를 피하는 습관은 불필요할 수 있다. 일단 경구 음식유발시험을 해본 후 괜찮으면 다른 견과류를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유익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알레르기·천식·면역학 연보’에 실렸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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