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춘풍에 안구건조증 증가…예방법은?

따뜻한 봄소식은 반갑지만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문제다. 건조한 공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온몸이 건조해지고 심한 경우 따가움이 발생하는 계절이 왔다.

건조한 날씨는 안구 표면의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켜 우리 눈을 괴롭게 할 뿐만 아니라 황사에는 각종 미세먼지 및 중금속 물질이 들어있어 눈처럼 예민한 기관의 경우 심하게는 각막염까지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은 “봄에 많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여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어긋나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라며 “또한 눈물 생성 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서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급격한 기온 및 습도의 변화와 미세먼지, 황사로 봄철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안구건조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류 원장은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법에 대해 “먼 곳을 주시하면서 눈을 감지 않고 견디는 시간에 따라 안구의 상태가 다르다”며 “20초 이상 견딜 수 있다면 건강한 눈이지만 10초~20초대에 머문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고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단 10초도 견딜 수 없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어떤 것이 문제인지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발생 이후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고 그 이후 사후관리도 중요하지만 미리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가 많을 때 무분별한 렌즈 착용은 각막에 상처를 더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공기가 탁하거나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날에는 안경을 착용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진한 눈 화장이나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노출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의 눈물이 증발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적당한 휴식을 취하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면 건조할 때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휴식을 취해도 안구건조증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염증 여부를 진단받고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당근과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출처=Victoria Shapir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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