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 증상, 뭐가 다를까?

봄이 오는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다.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감기와 알레르기 질환에 한 번쯤 걸려본 경험은 누구나 있다. 두 질환은 증상도 비슷하다. 코를 훌쩍이는 사람에게 감기냐고 물었더니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흔하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 뭐가 같고 다를까?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는 비슷한 증상을 공유해 겉으로 보면 가려내기 어렵다. 둘 모두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며 재채기, 인후통,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나타난다. 증상이 비슷해서 제대로 진단하지 않으면 엉뚱한 처방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는 발병 원인이 다르기에 치료도 다르게 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 증상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개 전문가들은 다음 네 가지 질문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첫째, 증상이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가? 감기는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며 점점 증상이 나타나지만 알레르기는 원인물질과 접촉하면 갑자기 발생한다.

둘째,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 감기 증상은 1, 2주 후면 점차 사라지지만 알레르기는 원인물질이 공기 중에 있다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셋째, 증상이 생기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가? 매년 같은 계절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계절성 알레르기일 확률이 높다. 넷째, 가려움증이나 습진이 있는가? 이런 증상은 알레르기에서 전형적으로 생긴다.

앞서 말했듯 감기와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유발하며 재채기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알레르기는 바이러스로 생기지 않으며 전염성도 없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꽃가루나 기타 무해한 여러 물질을 해롭다고 판단하는 이상 반응에서 생긴다.

원인이 다르면 치료도 달라야 한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먹고 푹 쉬는 것이 가장 좋다. 알레르기는 무엇보다 원인물질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어 가려움증을 만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다. 또 집안이나 침구류를 자주 청소하고 소독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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