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도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예방(연구)

뚱뚱해도 꾸준히 운동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특히 비만은 고혈압, 심근경색, 부정맥,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의사들은 늘 살을 빼라고 경고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도 식단을 조절하지 않으면 어렵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좋겠다. 비만해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정상체중인 사람과 같아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의대 연구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사는 중년과 노년 주민 5344명의 운동습관과 체질량지수(BMI)를 모아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세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 후 15년 동안 추적 연구하며 이들이 심혈관질환을 앓는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는 과거에 얻은 결과를 입증했다.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던 것이다. 다른 점도 있었다. 과체중과 비만이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심혈관질환에 걸리는 비율은 정상체중인 사람과 같거나 비슷했다. 요컨대 운동이 주는 이점은 비만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컸다.

연구팀의 클로디안 다나 박사는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비만과 똑같이 심혈관질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중년에 접어들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비만해도 운동만 열심히 한다면 비만이 주는 해로운 효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나 박사는 한 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운동할 것을 권고한다. 물건을 사러 걸어가거나 돌아다니며 집안일을 하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해당 연구결과는 ‘유럽예방심장학저널’에 최신호에 실렸다.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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