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동반 파킨슨병 치료제, 美 승인

 

환각이나 망상 증상 등을 함께 앓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 ‘피마반세린’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피마반세린은 미국 제약사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Acardia Pharmaceuticals)’에 의해 개발됐으며, ’뉴플라지드(Nuplazid)‘라는 이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피마반세린은 FDA의 혁신치료제 및 신속심사(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된 바 있다.

FDA는 “전체 파킨슨병 환자 중 50% 이상이 환각, 망상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정신질환도 앓고 있음에도 그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승인 취지를 밝혔다. 제약업계 및 의료계는 파킨슨병 뿐 아니라 정신질환까지 치료하는 신약이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카디아 제약사 연구팀은 피마반세린의 효능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피마반세린과 위약(가짜약)을 6주간 복용시키고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피마반세린 투여 군이 위약 군보다 환각, 망상의 발생빈도를 감소시켰으며, 떨림, 수전증 등 운동증상 악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마반세린의 부작용으로는 하체 부종, 구역, 정신착란 등이 보고됐다.

다만, 피마반세린은 ‘고령 환자의 치매 관련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될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부착한 채 시판될 예정이다. 파킨슨병은 주로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병하는 것을 감안,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에게 정신질환 치료제를 사용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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