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쬔 안구 조직, 염증세포 증식 활발

안구 조직세포에 레이저를 쬐었을 때 망막색소상피세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이 함께 증식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20일 안과 박태관 교수가 ‘레이저와 안구 조직세포의 상호작용’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고, 이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안구 내 망막과 망막색소상피, 망막 외층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맥락막의 복합체에 레이저를 쬐었을 때 망막색소상피세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염증 관련 세포와 혈관내피세포가 함께 증식했다. 이 중에서도 염증 관련 세포들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했다.

박 교수는 또 레이저를 쬔 뒤 안구 조직의 재생과 치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증식이 초기 일주일 이내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며,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세포의 증식 현상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레이저와 안구 조직세포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앞으로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치료에 특화된 레이저기기 개발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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