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으면 폭력 범죄 위험 커진다”


약물 중독자보다는 훨씬 낮아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스웨덴의 우울증 환자 4만7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이들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런 뒤 이들을 나이와 성별이 같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를 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이나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5~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시나 파젤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는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우울증 환자의 폭력 범죄율이 조현병이나 조울증 환자들보다는 낮았고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자보다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이 있는 남성의 4%와 여성의 0.5%가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우울증이 없는 남성은 1%, 여성은 0.2%만이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치료 효과가 폭력 범죄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향후 연구를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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