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뒷모습은 20대… 허리 튼튼해야 젊게 산다

 

노르딕 워킹 등 운동이 도움

허리를 보면 사람의 신체 나이를 알 수 있다. 젊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4,50대 중장년들도 허리가 곧으면 뒷모습이 젊은이 못지않다.

실제 나이보다 허리 건강을 젊게 유지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2,30대의 젊은 층에서는 나쁜 식습관으로 필수 영양소가 결핍돼 뼈 건강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골밀도는 2,30대에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 매년 약 0.5%씩 감소한다. 따라서 젊을 때 골밀도를 최대로 만들어두지 않으면 허리 건강에 치명적인 골다공증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골 생성이 가장 활발한 20대일수록 평소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중년 때는 직장생활과 회식 문화에 익숙하고 운동 부족은 더 심해진다. 또 중년이 되면서 뼈와 근육의 노화가 시작되고 허리가 약해져 디스크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멋있는 꽃 중년이 되고 싶으면 허리를 비롯한 척추 건강을 점검해봐야 한다.

곧은 허리로 당당한 자세를 가진 중년들은 더 젊고 활기 차 보인다. 남성은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고 뼈가 튼튼해 허리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주로 흡연과 중년 뱃살 등과 같은 후천적인 이유로 허리와 무릎에 악영향을 주는데 이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좋아질 수 있다.

좋은 식품으로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가 좋다. 시금치에는 비타민K가 풍부해 칼슘이 뼈에 달라붙는 데 도움을 주어 뼈의 밀도를 높여준다. 또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형성을 위해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나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척추는 신체활동의 중심이 되는 만큼 늘 관리에 힘써야 하는 부위다. 건강한 S라인 척추를 위해서는 연령과 상관없이 올바른 자세, 식습관, 금연 등의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한다.

북유럽에서 발달한 ‘노르딕 워킹’은 올바른 걷기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노인들도 실천하기 좋은 운동법이다. 양손에 쥔 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어 관절 부담을 줄여준다.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걸어주면 구부정한 자세로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나 허리가 굽은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또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짐볼 운동, 훌라후프 등을 통한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뼈와 허리 건강을 찾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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