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주치의 이병석 연대의대 학장 사의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병석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사진)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이병석 교수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될 당시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 7월 연세대 의대 학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연세의료원측은 “이 교수가 이번에 새로 맡게 된 의과대학 학장 업무가 생소하고 업무량도 많아 대통령 주치의를 병행하긴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학장으로 임명된 후 고심 끝에 청와대에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4일 전했다

이병석 학장은 최근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업무를 병행하면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 청와대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러나 의대 학장에 임명되면서 대통령 주치의를 계속 맡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상당의 예우를 받는다. 2주에 한 번 정도 청와대에 들러 대통령 건강을 체크하며, 대통령의 휴가와 해외순방 등 일정에 동행하게 된다.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는 서울대병원에 후임 주치의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여성 교수를 포함해 내과, 신경과 등에서 4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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