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없는 싱글포트 수술 로봇 이용 본격화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

흉터 없는 수술의 대명사가 된 싱글포트 수술이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 김태중 교수가 지난해 12월 싱글포트 로봇수술을 이용, 50대 난소종양 환자의 자궁 및 난소절제술을 성공한데 이어 초기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환자 등에 3건을 시행해 성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부인과 질환에서 국내 첫 싱글포트 로봇수술이다. 싱글포트 수술은 배꼽 부위를 절개 한 뒤 내시경을 이용, 부인과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부작용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더욱 필요한 첨단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을 이용한 싱글포트 수술은 기존의 로봇 수술 장비와 로봇용 싱글포트 플랫폼을 사용해 로봇수술과 싱글포트 수술의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수술을 함으로써 환자의 출혈, 통증 감소, 조기 회복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싱글포트로 접근함으로써 추가적으로 통증이 적고 수술 흉터를 최소화 한다.

김 교수는 2008년 5월 자궁절제술을 싱글포트로 처음 성공하며 국내 싱글포트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싱글포트 수술 1000건을 달성하며 무 흉터 싱글포트수술을 활짝 열었다.

김 교수는 “싱글포트 로봇 수술을 초기 자궁내막암 및 자궁경부암 환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이 수술은 정교함과 미용적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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