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농약 걱정 마시고 꼭 껍질째 드세요

이번 설도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일껍질이 몸에 좋다는 건강정보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껍질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사과껍질에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비만 예방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 껍질에 들어 있는 셀룰로오스 성분은 우리 몸의 창자로 내려가면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사람들이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농약 때문이다. 하지만 깨끗하게 씻으면 농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과일 등 농산물 15품목) 232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283종) 성분을 조사한 결과, 총 230건(99.1%)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번 설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에 소재한 농수산물도매시장 10곳과 지역별 대형마트 5곳에서 사과, 배, 쌀 등 15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농약 283종에 대한 잔류실태를 파악하였다.

조사결과, 깻잎 1건 및 복숭아 1건 등 총 2건이 농약성분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회수 및 폐기조치를 요청했고 생산자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깻잎 1건에서는 살충제 용도로 사용되는 클로르피리포스 농약성분이 초과(0.39 mg/kg, 기준 0.01 mg/kg) 검출되었고, 복숭아 1건에서는 살균제 용도로 사용되는 피콕시스트로빈 농약성분이 초과(0.4 mg/kg, 기준 0.3 mg/kg) 검출되었으며, 나머지 230건은 기준에 적합하였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총 44품목의 농산물(935건)을 수거하여 농약 잔류여부를 검사한 결과 931건(99.6%)이 기준에 적합하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통 식품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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