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은 수명, ‘반응속도’ 보면 안다

 

평균보다 느릴 때 사망률 25% 높아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속도를 보면 그의 남은 수명을 대략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응속도가 평균보다 느린 이들은 평균적인 이들에 비해 향후 15년 이내에 더 일찍 사망할 확률이 25%나 더 높다는 것이다. 이는 순발력 있는 반응과 관련되는 신경계가 얼마나 원활히 작동하는지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연구팀이 20~59세의 미국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험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컴퓨터 스크린 상에 나타나는 이미지에 대해 버튼을 누르게 하는 간단한 실험으로 반응속도를 측정했다.

그리고는 15년간 이들의 사망 추이를 관찰했다. 이 기간 중 실험 참가자의 7.4%가 사망했는데 반응속도가 평균보다 느린 이들은 사망률이 25% 더 높게 나타났다. 나이나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생활습관 등을 감안한 뒤에도 이 같은 추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가레스 해거 존슨 박사는 “간단한 반응속도 측정으로 향후 조기 사망 여부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반응속도를 건강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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