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아이들에게 진통제 효과까지

통증 완화 효과 확인

어린 자녀가 통증을 호소할 때에는 진통제를 주기 전에 먼저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이 좋겠다.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이 아픈 증세를 완화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영국 런던의 그레이트오르몬드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3세 이하의 아이들을 상대로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반짝반짝 작은별’ 등 자장가를 불러줬다. 나머지 두 그룹에는 책을 읽어주거나 가만히 놔뒀다.

그 결과, 자장가를 들은 아이들은 심장박동이나 통증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하그리브스 교수는 “자장가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왔지만 이번 결과는 자장가가 그 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음악을 이용한 치료는 더 싸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요법”이라고 말했다.

신경학 전문가인 팀 그리피스 교수는 “뇌 속의 감정과 관련된 부위는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음악을 들려줄 때 더 많은 자극을 받는데 이같이 자극을 받으면 통증에 대한 반응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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