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년 늦출 때마다 치매 3%씩 감소

 

두뇌,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

일을 그만두는 연령을 늦출수록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건강의학연구소가 자영업자 42만9000명의 건강 및 보험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이 은퇴 연령을 1년 더 연장할 때마다 치매 발병률이 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평균적으로 은퇴한 지 12년 됐으며 이들 중 2.65%가 치매에 걸려 있었다. 연구팀을 이끈 캐롤 두폴리 박사는 “은퇴 연령이 늦어질수록 치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연구결과는 두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된다는 오랜 가설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헤더 스나이더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다른 치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한 연구결과라 피고용 근로자들의 경우는 또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정신적·육체적·사회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알츠하이머협회 총회에서 발표했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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