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 장영남 “나도 내년 엄마 됐으면”

영화 ‘공정사회’가 화제다. 40일 간의 추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아동성폭행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사적 복수를 통한 통쾌한 결말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 분). 어느 날 늦은 귀가로 딸을 챙기지 못했던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어린 딸을 안고 오열한다.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한 수사가 시작되지만 담당형사는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육체적 상처보다 더 가혹한 정신적 고통만을 안겨준다. 별거 중인 유명 치과의사인 남편은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까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려 전전긍긍 하는데…

“빌어먹을 세상. 이 사회는 더 이상 공정사회가 아니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들을 단죄할 준비를 시작한다.

자신의 보신에만 급급하고 아이에 대한 사랑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에 대해 모성애가 칼을 빼든 것이다. 모성애는 타고난다. 아기를 출산하고 엄마가 되는 순간 보상 또는 동기와 관련된 뇌 영역이 더 커져 아이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다.

엄마 역을 맡은 장영남(40)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내면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동 성폭력 사건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고발하는 이 영화는 장영남과 만나 무게를 더했다.

7살 연하 남편을 둔 장영남은 아직 아이가 없다.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올해를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나도 예쁜 아가와 함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영화 ‘공정사회’ 예고편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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