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죽는구나…” 설경구의 악플 한탄

배우 설경구가 1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리는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설경구는 이날 부인인 배우 송윤아와 전처 사이의 루머에 대해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댓글이 엄청 올라올 것”이라며 힘겨워 했다. 그는 “댓글 노이로제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안보지만 무섭다. 이래서 죽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많다. (송윤아에게) 못 보게 하는데 보는 것 같다. 한 번 안 믿으면 끝까지 안 믿는다. 싸울 수도 없고….”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래서 죽는구나”라는 설경구의 말처럼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연예인들이 많다. 고 최진실과 정다빈이 악플로 인한 우울증을 겪다 세상을 떠났고. 아이돌 그룹 티티마로 활동했던 소이는 악플 충격으로 거식증을 앓았다. 대중의 시선에 민감한 유명인일수록 악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악플은 청소년들에게 우울증 등 정신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교육심리학과 브렌데샤 타인즈 교수팀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인터넷상에서 차별과 모욕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과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정신적 타격을 더욱 심하게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 정신건강 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게재됐다.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은 희생자는 물론 가해자도 24시간 안절부절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이버 괴롭힘의 대표적인 예는 악플이다.

핀란드 투르쿠대학 안드레 소랜더 교수팀은 13~16세 청소년 2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악플에 시달린 희생자는 정서장애나 집중력 저하를 겪었고 두통, 복통, 수면장애 등을 호소했다. 집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안절부절 못했다.

가해자도 정서장애 과다활동, 품행장애, 흡연, 음주 등의 문제를 보였다. 집중력이 약했으며 안달복달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악플의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온라인에서는 일주일 내내 어디서든지 공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회보(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실렸다. <사진= SBS 힐링캠프 방송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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