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뇨, 건강-직장생활에 심각한 악영향

 

생산성 24% 떨어뜨려…

밤에 습관처럼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이렇게 심야에 화장실에 출입하는 것이 그 다음날 직장에서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 질환으로 여기는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보다 오히려 그 악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팀이 밤중에 자다 깨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있는 261명의 여성과 385명의 남성을 관찰한 결과다. ‘야간뇨(夜間尿·nocturia)’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자다가 한 번 이상 깨어나 화장실에 가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 남녀에게 그로 인한 건강상의 영향, 또 다음날 직장에서 일하는 것에 얼마나 지장을 초래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전날 밤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다음날 직장에서의 생산성을 24% 가량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 시간의 활동성도 34%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를 수행한 필립 판 케레브로에크 교수는 “(네덜란드의 경우) 야간뇨는 3분의 1 가량의 성인들을 괴롭히는 증상인데도 이를 노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또 이것이 건강이나 일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특히 수면을 방해받게 되는 것이 가장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사람들은 “다시 잠들지 못하고 밤새 TV를 본다든가 한다”고 답했다.

야뇨증이 심한 786명을 상대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가장 큰 고충으로 수면을 방해받는다는 것이 꼽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비뇨기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총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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