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큰 가슴은 오염물질 저장고?

지방조직 농도 높아 독성물질 쌓일 수 있어

“여성들이여, 큰 가슴을 너무 탐내지 마라.”

미국의 메디컬 데일리는 지난 8일 환경 분야 여성 저널리스트인 플로렌스 윌리엄스가

최근 펴낸 ‘가슴: 자연적인 것과 비자연적인 것의 역사(Breasts: A Natural and

Unnatural History)’라는 책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여성들의 브라 사이즈는 한 세대 만에 34B에서 36C로

커졌다. 윌리엄스는 가슴이 커진 것이 유방암 발병과 관련되는 요인이며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1940년대

이래 2배 높아졌으며 현재는 여성 8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한다. 또 2010년 소아과학(Pediatrics)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여자 아이들 가운데 15%가 겨우 7세일 때 유방 조직이 생성된다고

한다.

윌리엄스는 유방이 커지는 것과 유방암 발병 등 건강 간의 관계에 대해 “유방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이 오염에 노출되게 된다”면서 “유방의 지방조직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는 독성 화학물질을 이 지방 세포 안에 저장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즉 가슴이

크면 그만큼 살충제나 페인트 등에 포함된 수은 등 화학물질의 저장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여성의 유방이 화학물질로 오염되면 모유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둘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모유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도 이 책에 소개했는데 제트유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과염소산염(perchlorate) 수치가 유럽 여성들에 비해 무려 10~100배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 만큼 미국의 환경오염이 유럽보다 심하며 “(이처럼) 우리의 환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우리의 가슴에 반영돼 나타난다”고 윌리엄스는 말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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