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싶으면 낙관주의자가 되라

연령별 사망률, 비관주의자의 1/3

자신의 건강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비관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사회의학 및 예방의학 연구소’의 조사

결과다. 연구팀은 “자신의 건강을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응답과 그 이후 30여 년간 당사자들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의 사망률은 “매우 좋다”→ “좋다” → “괜찮다” → “나쁘다”

→ “매우 나쁘다”의 순으로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건강이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남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매우 좋다”고 응답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3.3배, 여자들은 1.9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요인의 영향을 감안한 뒤에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 결혼 여부, 흡연, 병력, 약 복용 여부, 혈압, 혈당치가

그런 요인이다. 이를 감안한 “매우 좋다”와 “매우 나쁘다”간의 사망비율은 남자

1: 2.9, 여자 1: 1.5로 확인됐다.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다’고 평가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건강 유지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의미한다”고

예방의학 전문가 데이비드 파 박사는 말했다. 그는 “긍정적 태도, 미래에 대한

낙관, 그리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만족 등이 이런 특성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보건기구( WHO)가 선호하는 건강 개념과 궤를 같이

한다. 즉, 건강이란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완전한 육체적,정신적, 사회적 웰빙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저널 9일자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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