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 뇌는 왜 누드를 좋아할까

짝짓기 상대·경쟁자 식별하는 데 유리

인간의 뇌는 누드와 옷을 입은 신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핀란드 알토 대학과 탬페르 대학 공동연구팀의 조사 결과다.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누드, 수영복, 옷을 전부 입은 3가지 상태의 남녀 모델

사진을 보여주고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뇌는 누드 이미지를

불과 0.2초 만에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의 반응속도는 누드가 가장 빨랐고 수영복 등 반라 차림이 그 다음, 옷을 모두

입은 경우에 가장 느렸다. 남성의 뇌는 남성보다 여성 모델의 누드에 더 강하게 반응했지만

여성의 뇌는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하게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뇌가 다른 사람의 누드 이미지를 이처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잠재적인 짝짓기 상대와 경쟁자를 식별하고 성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옷을 입으면 성적 선택 및 흥분과 관련된

신체 특징이 감춰지기 때문에 뇌에서 관심을 덜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저널 11월호에 실렸으며 인터내셔널

트리뷴 등이 19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poemloveyo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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