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스트레스, 남성 사망률 50% 높인다

완전 금주나 흡연은 별도의 위험 요인

일년에 3 차례 이상 생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5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망률을 낮춰주는 요소는 3가지 밖에

없었다. 건강, 결혼, 가끔 음주가 그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오리곤 주립대학의 캐롤린 앨드윈 교수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며, 매일

밤 와인 한잔을 마시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1960년대 ‘보스턴 노화 연구’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노동계급의 남자

1000명이 받는 스트레스의 패턴을 1985년부터 18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리고 노년층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 즉 배우자를 잃거나 부모의 노령화에 대처하는 등의 요소를

상세히 기록했다.

그리고 대상자를 3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주요한 스트레스성 사건을 해마다 2차례

이하로 겪는 ‘낮은 스트레스’ 그룹, 3 차례 겪는 ‘중간급 스트레스’ 그룹, 4~6차례

겪는 ‘높은 스트레스’ 그룹이었다.  분석 결과 중간급 스트레스 그룹의 사망률은

높은 스트레스 그룹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드윈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에는

역치가 있어서 연간 3차례 이상 주요 스트레스를 겪으면 무너지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간급 스트레스라 할지라도 장기간 이어지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노화

연구 저널’최근호에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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