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한 10대 ‘위험한 행동’ 잦다

음주 · 흡연 · 싸움에 자살 생각까지…

주중에 잠을 8시간보다 적게 자는 10대들은 위험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만 2천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미국 10대의 68.9%가 주중에 하루 8시간보다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10대들은 8시간 이상 자는 10대에 비해 ‘위험한 행동’으로 분류된  11가지

행태 중 10가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담배나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포함된다. 예컨대 8시간보다 적게 자는 10대는 두 명

중 한 명(50.3%)이 지난 한달 내에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은 이 비율이 세 명 중 한 명(36.7%)꼴 이었다.

잠을 덜자는 학생들은 또한 운동을 덜하고 성적으로 더 문란하며 싸움도 더 많이

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더 많았다. 이들은 또한 하루 세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는 경우가 더 흔했다. 다만 TV를 더 많이 시청하지는 않았다.

 ‘예방의학’ 온라인 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미국 최초의 전국적인 대규모

설문조사라고 CDC측은 밝혔다. CDC의 임상심리학자 겸 역학자 릴라 맥나이티아일리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의 수면 부족을 이들이 여타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그는 “나라면 결코

이런 신호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모와 10대 자녀 모두가 수면 부족에 따른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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