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느끼지만 수업 중 문자 멈출 수 없어

잘못된 행동-집중력 떨어져도 “계속 보낸다”

미국 대학생들은 강의 시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죄책감과는 별개로 수업 중 휴대폰 문자 사용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척 마틴 교수는 이 대학 학생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가운데 49%는 수업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며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51%는 강의 도중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65%가 “수업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그만두기 어렵다”고 답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행동은 서로 별개라는

것이다. 또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경영학과 학생들이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이 듣는 수업 중 대부분은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휴대폰 사용을 엄격히 금하지 않는 수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이끈 그레첸 이스트먼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낸다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문자메시지를 엄격히 금하지 않는 수업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이 문제가 되면서 휴대폰 반입을 교내에 금지하는

학교도 있지만 사실상 단속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이 내용은 뉴햄프셔대학이 23일 발표했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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