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생선 듬뿍 지중해식단, 정신건강 지킨다

뇌 노화 막아 인지능력 덜 떨어져

와인, 과일, 채소, 콩, 올리브유, 생선 등을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몸은

물론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병, 암, 당뇨병 등 다양한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뇌의 노화를 막아 머리를

밝게 유지하는 데에도 좋다는 논문이 나온 것.

미국 시카고의 러시대학의학센터의 크리스틴 탱니 박사팀은 식생활과 인지기능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65세 이상인 미국인 40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겐

지중해식 식단을, 다른 그룹에겐 보통의 식단대로 먹게 했다. 그리고 3년마다 단어

암기력이나 기본적 수학능력 등을 테스트해서 인지능력을 점검했다.

테스트 결과 전반적으로 지중해식 식단으로 밥을 먹은 사람들이 보통의 식단으로

밥을 먹은 사람보다 인지능력 저하가 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사람은 지중해식 식단으로 밥을 먹은 사람으로 55점이어서 실험참가자 평균점수

28점의 갑절이었다. 인지능력테스트에서 점수가 다른 사람보다 10점 높은 것은 나이를

3살 덜 먹은 것과 같다.

탱니 박사는 “이번 연구와 다른 방법으로 진행된 뉴욕이나 프랑스의 연구 결과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능력 손상이나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채소와 올리브오일, 생선, 와인을 더 많이 먹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미국방송 msnbc 온라인판, 폭스뉴스 온라인판 등이 30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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