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잘 자는 젖먹이, 머리 좋아진다

캐나다 연구, 1~2세 어린이 60명 조사

밤에 잠을 잘 자는 젖먹이 아기는 잠을 잘 못 이루고 자주 칭얼대는 아기보다

뇌 인지기능, 즉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충동을 더 잘 조절하고, 정신적 유연성이 좋았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애니 베르니어 교수팀은 1~2세 어린이 60명의 엄마들에게

낮잠시간, 밤에 깨어 있는 시간, 밤에 자는 시간 등 아기들의 수면일기를 사흘 동안

쓰게 했다. 그리고 아기들의 충돌조절, 기억력, 정신적 유연성 등 실행 기능을 측정했다.

실행기능은 1~6세 사이에 왕성하게 발달하는데 특히 이 가운데 정신적 유연성(mental

flexibility)은 어느 쪽으로든 주의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연구결과 밤에 잠을

깨지 않고 잘 자는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수행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특히

충동 조절을  잘했다.

베르니어 교수는 “어릴 때 밤에 깊은 잠을 잘 자면 생후 2년 안에 뇌 구조가

빠르게 발달해 인지기능이 현저하게 높아진다”며 “잠은 이성과 판단에 관여하는

전전두피질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어린이 발달(Child Development)’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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