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휴대폰 벨소리에 머리는 고정된다

머릿 속에 틀 만들고 친숙-덜 친숙 소리구분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와 똑같은 벨소리를 들었을 때 사람의 뇌는 독특한 방식으로 활성화되며 친숙한 소리와 덜 친숙한 소리를 구별하는 어떤 틀이 생기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의 아니아 로예 박사팀은 실험 참가자 12명의 문자 알림 착신음을 모두 녹음했다. 그리고 모든 벨소리를 같은 크기의 볼륨으로 순서 없이 들려주면서 두피 전극 장치로 참가자들의 신경 활동을 기록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음성은 없이 자막만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벨소리를 들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영화를 틀지 않고 벨소리만 연쇄적으로 들려준 뒤 자기 휴대폰 소리가 들리면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벨소리 중 지정된 소리를 골라내도록 했다.

예상대로, 참가자들은 자기 휴대폰 벨소리나 자기가 골라낸 벨소리를 들었을 때 듣기와 기억 보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기 휴대폰 벨소리를 들었을 때 참가자들의 신경은 가장 활발했다.

로예 박사는 “우리의 뇌는 자기 휴대폰 벨소리를 어떠한 틀 속에 지니고 있으며 친숙한 소리와 덜 친숙한 소리를 재빠르게 구분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과학사이트 뉴 사이언티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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