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 심하면 천식 위험 높다

독일연구, 감염에 대한 면역력 약해져

직장에서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40%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연구팀은 40~65세 남녀 5,000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천식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조사 결과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천식 증상을

나타낸 비율이 40% 높았다.

조사팀은 “천식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졌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직접 관련돼 있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화학물질이 분비 돼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신체는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천식에

걸린 사람들은 긴 근무시간, 빡빡한 스케줄, 불편한 근무환경과 인간관계, 부족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천식은 주로 어린 시절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최근에는 성인 발생 비율도 점점

늘고 있다. 영국 천식 환자는 540만명에 이르고 한 해 1,200여명이 천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사 결과는 저널 ‘알레르기(Allergy)’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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