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으로 유방암 환자 고통을 던다?

美 연구, 유방암 환자 124명 대상 연구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데 쓰이는 보조요법인 최면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고통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 리사 버틀러 교수팀은 유방암이 전이된 여성 1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만 보조요법으로 그룹 최면치료를 1년 동안 받게 했다. 연구 참가자는 4개월마다

한 번씩 유방암으로 인한 통증의 정도, 발생빈도, 지속도 등을 검사 받았다.

그 결과 그룹 최면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유방암으로 인한

통증의 정도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면에 잘 걸릴수록 통증은 더

적었다. 최면치료는 그러나 통증 발생 빈도와 지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면치료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무의식상태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병의 원인이 되는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불필요한 기억을 제거하거나 그 기억의

내용을 변화시켜 증상을 개선시킨다.

최면치료는 우울증 불안장애 두통 스트레스 금연 다이어트 등에 보조치료요법으로

쓰여 왔다.

버틀러 교수는 “최면치료는 늘 사용되는 요법은 아니지만 유방암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보건심리학(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연구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6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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