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뇌중풍 환자 회복에 도움

손상된 뇌의 신경세포 활성화시키는 역할

수용성비타민에 속하는 비타민B3(나이아신)이 뇌중풍 환자의 혈관을 개선시켜

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헨리포드병원 신경과학 연구소 마이클 찹 박사팀은 뇌중풍이 있는 쥐에게

비타민B를 주입했다. 그 결과 쥐의 뇌에서 손상된 혈관이 회복되고 신경세포가 다시

활성화 돼 신경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뇌중풍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의 일부분에

갑작스러운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병. 뇌졸중이 일어나면 언어장애와 함께 행동이

불편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찹 박사는 “비타민B가 손상된 뇌를 본질적으로 복구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번 동물 실험 결과가 임상시험에서도 같이 나타난다면 뇌중풍

환자들을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23~26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국제뇌중풍회의(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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