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걱정되면 가스불보다 전기로 요리?

가스로 요리할 때 발암물질 더 생겨

가스로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가 전기로 요리할 때 생기는 것보다 폐암을 부를

위험이 훨씬  높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이 폐암에 노출되는 것은 바로

요리할 때 들이마시는 유독 연기가 주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대 과학기술 연구진은 레스토랑에서 마가린과 콩기름으로 17조각의 스테이크를

프라이팬에 15분 동안 각각 가스와 전기로 요리하면서 연기 속에 몸에 해로운 물질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비교했다. 실험결과 전기로 요리할 때 보다 가스로 요리했을 때 나오는

연기 속에 더 많은 나프탈렌과 돌연변이 관련 알데히드가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제암연구소는 이미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가스로 음식을 볶아 요리하는 주방장들의 폐암 발생률이

높게 나온 바 있다. 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작업

환경에 있다.

대만 가오슝대 의학협회는 지난 2000년 ‘미 예방 의학저널’에 폐암에 걸린 남성은

86%가 흡연자였으나 여성은 10%에 불과한 사실과 관련, 흡연율이 낮더라도 요리하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노르웨이 연구진은 “가스로 요리할 때 생기는 아주 작은 입자들이 폐를 통해

흡수되는데 이는 전기로 요리할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이며 이것이 담배를 피우지도

않는데 여성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는 방광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되도록 연기를 들이마시지 말고 요리할 때 주방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직업-환경의학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온라인 판이 1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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