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빈혈, 아기 정신건강 해친다

철분 부족, 태아 뇌까지 산소부족

엄마가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해 빈혈을 앓으면 훗날 아이가 정신분열을 나타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홀거 렌센 박사팀은 1978~1998년에 태어난 신생아 111만5,752명의

의료자료를 토대로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엄마의 빈혈과 아이의 정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어린이가 10세 이후 정신분열증을 나타낼 때까지 추적하는

방식.

조사결과 전체의 1.6%인 1만7,940명이 엄마가 임신중 빈혈이었으며 3,442명이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부모의 나이와 정신질환이력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엄마가

임신 중 빈혈이었던 사람은 20년 후 정신분열증을 나타낼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60%까지

높았다.

철분은 몸에 산소를 나눠주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 생산에 필수성분이다. 임신한

여성은 태아에게도 산소를 충분히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철분이 더 필요하다.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의 뇌에 보내줄 산소가 부족해 훗날 태아가 정신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정서적 둔감 등 사회성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임신부는 철분을 하루 30mg은 섭취해야 하며 이를 충족하려면 보충제를 먹을 필요가

있다. 철분은 굴, 달걀, 자두주스, 건포도에 많이 들어 있다. 렌센 박사는 “임신부는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지 혈액검사를 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분열증 편람(Schizophrenia Bulletin)’에 발표됐으며 미국

a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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