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전공의 미달사태는 옛말?

올해 지원자 예년보다 증가할 듯

매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때 미달 사태를 빚던, 대학병원 흉부외과가 올해

일부 병원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흉부외과 수술의 보험수가를 100% 인상한 데다 삼성서울병원이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을 기존에서 300만원, 고려대의료원이 400만원 씩 파격적으로

인상하는 등 병원들마다 흉부외과 전공의에 대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의 전공의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흉부외과 지원자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각각 4명 정원에 7명이 지원해 이미 정원을

초과했다. 삼성서울병원은 4명 정원에 4명이 지원했다. 연세의료원에선 5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고 추가로 1, 2명이 더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도

1, 2명 정도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파격적으로 급여를 올려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른 고려대의료원에는 1, 2명 정도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원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흉부외과에 1명만 지원했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흉부외과 지원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당국의 보험수가 개선과 병원의

급여 인상 외에 병원들이 전문의를 채용해서 전공의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있는 것도 지원자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최근

흉부외과 교수와 전임의 수를 늘려 졸업 후 자리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수술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흉부외과 전공의는 밤낮 일하고도 교수 자리는 한정돼

있어 전공의 기간을 마치면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가 힘들어 기피대상 1호로 꼽혀왔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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