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뚱뚱한 환자 싫어한다?

비만에 대한 편견, 차별 교육 필요

의사는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비만인 환자를 덜 존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매리 마가렛 휘징가 교수팀은 238명의 환자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환자와 의사에게 방문, 태도, 서로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적으로 의사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은 환자에게 더 낮은 존중감을

나타냈다. 많은 환자들은 그들이 과체중이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휘징가 교수는 “의사가 환자를 존중했을 때 환자는 의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낀 환자는 치료받기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비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교육이 의사들에게 필요하다”고 휘징가 교수는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의 한 가지 한계점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존중이 낮은 것이

환자 건강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앞으로 비만

환자에 대한 의사의 태도가 치료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I는 사람의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계산한 값으로 그 사람이 비만인지 아닌지를

결정짓는데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되며 한국에서는 BMI가

25이상이면 비만 진단을 받는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내과학 저널(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11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피스오그닷컴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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